도대체 ‘모두의 생리대’가 뭔가요?
‘모두의 생리대’는 정부가 처음으로 내놓는 연령·소득 무관 공공생리대 지원 사업입니다. 쉽게 말하면, 아르바이트가 끊긴 대학생이든 직장을 다니는 40대든 소득 증명서 같은 걸 따로 낼 필요 없이 지급기 앞에 가면 그냥 꺼내서 쓰면 됩니다.
사업 이름을 풀어 보면 ‘필요한 순간에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 필수재’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마치 공중화장실에서 두루마리 휴지를 쓰듯, 생리대도 공공장소에서 자연스럽게 꺼내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입니다.
사업 개요 한눈에
사업명
모두의 생리대 (공공생리대 지원 시범사업)
시작 시기
2026년 7월 (순차적 설치)
지원 대상
소득·연령 무관 모든 여성
시범 지역
전국 12개 기초지방정부
올해 국비
32억 원 (2026년 기준)
주관 부처
성평등가족부
지금까지는 저소득층 9~24세 청소년에게만 월 1만 4천 원 상당의 생리용품 구매 이용권을 지원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그 틀을 완전히 깨고, 모든 여성이 공공장소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첫 번째 시도입니다.
시범 시행 12개 지역은 어디?
2026년 시범사업은 전국 골고루 12개 기초지방정부에서 먼저 운영됩니다. 수도권부터 제주까지 다양하게 배치된 것이 눈에 띕니다.
지역별 목록
이 지역에 거주하시거나 방문하시는 분들은 7월부터 설치되는 지급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설치 장소는 성평등가족부와 각 지방정부 누리집에서 7월 중으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지급기 종류와 설치 장소
생리대를 어디서 받느냐가 가장 궁금한 부분이죠. 지급기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시범 지역 전체에 수동형 300여 대, 자동형 400여 대, 합계 700여 대가 순차적으로 설치됩니다.
자동 지급기 (IoT 자판기형)
자동 지급기는 스마트 자판기처럼 생긴 형태입니다. 버튼을 누르면 생리대가 나오는 방식이고, 재고가 얼마나 남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관리자가 원격으로 보충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안내 기능도 탑재되어 있어,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배려했습니다.
수동 지급기 (디스펜서형)
수동 지급기는 전원이 필요 없는 디스펜서 방식입니다. 화장실 세면대 옆에 놓인 종이 타월 디스펜서를 떠올리면 쉽습니다. 전기가 없는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어서 다양한 공공시설에 폭넓게 활용됩니다.
주요 설치 장소
행정복지센터 · 공공도서관
주민이 가장 자주 드나드는 공공시설에 우선 배치됩니다.
역사 · 상업시설 인근
지하철역이나 버스터미널 주변처럼 유동 인구가 많은 공간에도 설치됩니다.
대학가 인근
청년 1인 가구가 밀집한 대학 주변에도 배치해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산업단지 내 시설
공장이나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유형의 공간을 골고루 포함한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직장, 학교, 이동 중 — 어느 상황에서도 ‘당연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어떤 생리대가 들어있나요?
‘모두의 생리대’에 담기는 제품은 가격과 품질, 공급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합니다. 너무 저렴하기만 하면 품질이 문제가 되고, 고급 제품만 고집하면 예산이 부족해지니 그 균형을 맞추는 게 핵심입니다.
소포장 방식 채택
한 번에 많이 뽑아가는 것을 막고, 더 많은 사람이 골고루 이용할 수 있도록 중형 생리대 2개를 1팩으로 소포장해 전용 지급기에 비치합니다. 지갑을 열 필요도, 앱을 깔 필요도 없습니다. 지급기 앞에 서서 꺼내기만 하면 됩니다.
소포장 방식은 단순히 양을 줄이는 게 아닙니다. 갑자기 생리가 시작됐을 때, 가방에 준비물이 없을 때, 딱 필요한 만큼만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부담 없이, 자연스럽게 사용하도록 설계된 배려입니다.
왜 지금 이 사업이 시작됐을까
공공생리대 이야기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24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생리대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저소득 여성, 특히 청소년 사이에서 ‘생리 빈곤(Period Poverty)’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대통령 지시에서 시작된 정책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26년 1월 20일 국무회의에서 “아주 기본적인 품질을 갖춘 생리대를 싸게 만들어 무상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 지시가 약 6개월 만에 구체적인 시범사업으로 현실화된 것입니다.
2026년 1월 20일
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에서 공공생리대 무상 공급 검토 지시
2026년 6월 9일
성평등가족부, 12개 시범 지역 선정 및 브랜드명 ‘모두의 생리대’ 확정 발표
2026년 7월
시범 지역 내 지급기 순차 설치 시작 · 사업 본격 운영
2027년 이후
이용 실적·만족도 분석 후 전국 단위 확대 (지방비 매칭 방식)
기존 제도의 한계를 넘어
기존 바우처 제도는 9~24세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데도 나이 범위에서 벗어나거나, 서류 제출이 부담스러워 신청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 사업은 그런 ‘행정 장벽’을 없애는 것이 목표입니다.
“정부 공공생리대인 ‘모두의 생리대’ 도입은 필요한 순간에 누구나 안심하고 생리대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첫걸음입니다.”
—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
기존 바우처 지원과 무엇이 다를까
헷갈릴 수 있으니 기존 제도와 이번 사업을 나란히 비교해봤습니다. 한 눈에 보면 차이가 확실합니다.
| 구분 | 기존 바우처 지원 | 모두의 생리대 (신규) |
|---|---|---|
| 지원 대상 | 9~24세 취약계층 청소년 | 소득·연령 무관 모든 여성 |
| 지원 방식 | 월 1만 4,000원 이용권 지급 | 공공 지급기에서 현장 수령 |
| 신청 절차 | 자격 심사 및 서류 제출 필요 | 별도 신청 없음, 바로 이용 |
| 사용 장소 | 온·오프라인 지정 매장 | 지급기 설치 공공시설 |
| 현재 적용 범위 | 전국 | 12개 시범 지자체 (2026년) |
| 장기 목표 | 취약계층 지원 유지 | 전국 확대 (2027년 이후) |
두 제도는 없어지는 게 아니라 병행됩니다. 기존 바우처는 계속 유지되고, 공공생리대 사업이 추가되는 구조입니다. 즉, 기존에 바우처를 받던 분들은 그대로 받으면서 지급기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내년 이후 전국 확대 계획
올해 12개 지역에서 시범 운영을 마친 후, 성평등가족부는 이용 실적과 정책 효과, 현장 만족도를 꼼꼼하게 분석해 2027년부터 전국 단위로 사업을 넓힐 계획입니다.
재원 방식의 변화
올해는 국비 32억 원이 전액 투입됩니다. 내년부터는 지방비 매칭 방식으로 전환돼, 국비와 지방비가 함께 사업을 운영하게 됩니다. 각 지자체가 예산을 일부 부담하는 구조는 지역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키워나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시범사업이 중요한 이유
이번 12개 지역의 결과가 전국 확대를 결정하는 핵심 근거가 됩니다. 지급기를 얼마나 많이 사용했는지, 재고 관리는 잘 됐는지, 민원은 없었는지 등 다양한 데이터를 쌓아 더 나은 제도를 설계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모아보기
Q. 외국인 여성도 이용할 수 있나요?
현재 발표된 내용 기준으로는 별도의 자격 확인 절차가 없습니다. 지급기 앞에 서면 누구나 이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국적과 관계없이 시범 지역 내에서 지급기를 이용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지자체별 운영 세칙이 생길 수 있으니 7월 이후 각 지자체 공지를 확인하세요.
Q. 한 번에 몇 개나 받을 수 있나요?
중형 생리대 2개를 1팩으로 소포장해 제공합니다. 1회 이용 시 1팩 기준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대량으로 가져가는 행위를 막기 위한 소포장 방식이므로, 필요할 때마다 들러서 이용하는 방식을 권장합니다.
Q. 생리대 종류나 브랜드를 선택할 수 있나요?
현재는 정부가 선정한 중형 생리대 한 종류만 제공됩니다. 선택의 폭이 넓지 않지만, ‘갑자기 필요한 순간’을 해결해주는 응급 지원의 성격이 강합니다. 평소에는 개인 취향에 맞는 제품을 구매하고, 비상시에 공공생리대를 활용하는 방식이 적합합니다.
Q. 기존 바우처 지원이 없어지나요?
아닙니다. 기존 취약계층 청소년 대상 바우처 지원은 계속 유지됩니다. 이번 공공생리대 사업은 기존 제도에 더해 추가되는 새로운 지원입니다. 두 제도는 중복 적용이 가능하므로, 바우처를 받던 분들도 공공 지급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Q. 지급기가 비어 있으면 어떻게 하나요?
자동 지급기는 IoT 기술로 재고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신속하게 보충할 수 있습니다. 수동 지급기는 시설 담당자가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채워 넣는 방식으로 관리됩니다. 비어 있을 경우 가까운 다른 지급기를 이용하시거나, 해당 시설 담당 부서에 문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Q. 우리 지역이 시범 지역이 아닌데, 언제쯤 이용할 수 있나요?
2026년 시범사업 결과를 분석한 뒤 2027년부터 전국 확대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성평등가족부의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눈에 정리
긴 내용을 읽기 힘드신 분들을 위해 핵심만 모아봤습니다.
| 항목 | 내용 |
|---|---|
| 사업명 | 모두의 생리대 (공공생리대 지원 시범사업) |
| 시작 시기 | 2026년 7월 (지급기 순차 설치) |
| 대상 | 소득·연령 제한 없는 모든 여성 |
| 시범 지역 | 서울(광진·은평), 경기(광명·수원), 충남(서천), 대전(중구), 전북(정읍), 전남(목포), 광주(북구), 경북(구미), 경남(거창), 제주(제주시) |
| 지급 방식 | 공공장소 지급기에서 현장 수령 (신청·서류 불필요) |
| 지급 단위 | 중형 생리대 2개 1팩 |
| 지급기 수 | 수동 300여 대 + 자동 400여 대 = 약 700대 |
| 올해 예산 | 국비 32억 원 |
| 설치 장소 공개 | 2026년 7월 중 성평등부·각 지자체 누리집 |
| 향후 계획 | 2027년부터 전국 확대 (지방비 매칭 방식) |
생리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이번 사업이 ‘생리 빈곤’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필요 없는 사회를 향한 작은 걸음이 되길 바랍니다. 7월에 지급기가 가까운 공공시설에 설치되면, 한번 이용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