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가족과 함께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다녀왔는데, 출발 전까지도 어디를 가야 할지 경비가 얼마나 들지 감이 안 잡혀 계획만 세우다 하루를 다 썼다.
직접 다녀와 보니 제주도 가볼만한곳은 위치별로 묶어서 동선을 짜야 시간과 렌터카 비용을 아낄 수 있었고, 항목별 예산을 미리 정해두지 않으면 넷이서 하루에 20만원 넘게 쓰는 건 순식간이었다.
출발 전엔 블로그 후기를 열 곳 넘게 찾아봤지만 코스만 나열할 뿐 실제로 카드값이 얼마나 나왔는지는 알려주는 글이 드물어서, 여행을 다녀온 뒤 신용카드 명세서와 영수증을 하나하나 다시 맞춰가며 항목별로 정리했다. 초등학생 아이 둘을 데리고 다닌 기준이라 성인끼리 떠나는 여행보다 식비와 입장료가 조금 더 들었다는 점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글에서는 실제로 돌아본 코스와 항목별로 나눠 계산한 여행경비, 계절별로 달라지는 추천 장소까지 끝까지 읽으면 바로 일정표를 짤 수 있게 정리했다.
제주도 가볼만한곳 3박4일 코스, 동쪽과 서쪽으로 나누면 효율적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첫날은 공항 근처, 둘째날은 동쪽, 셋째날은 서쪽, 마지막날은 다시 공항 방향으로 도는 동선이 이동 시간을 가장 줄인다.
제주공항에서 동쪽 성산일출봉까지는 차로 약 1시간, 서쪽 협재해수욕장까지는 약 50분이 걸려서 하루에 양쪽을 다 도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 일차 | 주요 코스 | 이동거리(편도) |
|---|---|---|
| 1일차 | 공항 도착, 시내 흑돼지 저녁 | 10km 내외 |
| 2일차 |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우도 | 60km 내외 |
| 3일차 | 협재해수욕장, 한림공원, 애월카페거리 | 55km 내외 |
| 4일차 | 제주시내 관광, 공항 이동 | 15km 내외 |
1일차는 공항에서 짐만 풀고 근처 흑돼지 골목에서 저녁을 먹는 정도로 가볍게 시작하는 편이 좋다. 장거리 이동 없이 컨디션을 회복해야 다음날부터 이어지는 동쪽·서쪽 코스를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었다.
둘째날 우도는 배편 예약이 성수기엔 오전 중 마감되는 경우가 많아서, 나는 전날 밤에 미리 승선권을 예매해두고 갔다.
셋째날 서쪽 코스는 협재해수욕장에서 오전 물놀이를 즐긴 뒤 걸어서 5분 거리인 한림공원 그늘을 따라 걸으며 더위를 피하고, 해질 무렵 애월 카페거리로 넘어가 노을을 보는 순서로 짜면 동선 낭비가 없다. 애월 카페거리는 저녁 6시 이후로 주차 공간이 빠르게 차기 때문에 그 전에 도착하는 편이 마음 편했다.
- 아이가 어린 가족이라면 우도 대신 성산일출봉 주변 실내 카페에서 쉬는 시간을 늘리는 게 낫다.
- 커플 여행이라면 2일차와 3일차 사이에 중문색달해변 쪽 오션뷰 숙소로 옮겨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 어르신을 모시고 간다면 오름 등반보다는 차로 이동해 전망대에서 바로 볼 수 있는 곳 위주로 짜는 게 무리가 없다.
제주도 여행경비, 3박4일 넷이서 얼마나 드는지 항목별로 계산해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4인 가족 기준 3박4일 총경비는 항공권과 숙소를 포함해 150만원에서 220만원 사이로 잡으면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직접 정산해보니 가장 변동이 큰 항목은 렌터카와 식비였고, 성수기냐 비성수기냐에 따라 항공권 가격만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 항목 | 비성수기(4인) | 성수기(4인) |
|---|---|---|
| 왕복 항공권 | 32만원~48만원 | 60만원~90만원 |
| 렌터카(4일) | 16만원~24만원 | 28만원~40만원 |
| 숙소(3박) | 30만원~50만원 | 45만원~80만원 |
| 식비·입장료 | 30만원~45만원 | 35만원~55만원 |
가격은 항공사, 업체, 예약 시점에 따라 달라지므로 실제 결제 전에는 반드시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와 렌터카 업체 견적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항목별로 조금 더 뜯어보면 렌터카는 준중형 SUV 기준이고, 성수기엔 자차보험료까지 포함해 하루 7만원을 넘기는 업체도 많았다. 식비는 세 끼 중 한 끼만 흑돼지 같은 특별식으로 채우고 나머지는 고기국수나 해장국처럼 가벼운 메뉴로 대체했을 때 기준이며, 매 끼니를 관광지 맛집으로만 채우면 4인 기준 하루 식비가 15만원을 넘기기도 쉽다.
| 식사 | 메뉴 예시 | 4인 기준 가격대 |
|---|---|---|
| 아침 | 숙소 근처 국수, 해장국 | 2만원~3만원 |
| 점심 | 해물뚝배기, 고기국수 | 3만원~5만원 |
| 저녁 | 흑돼지, 갈치조림 | 8만원~12만원 |
항공권은 출발 6~8주 전에 예매하면 성수기 기준으로도 좌석당 3만원 이상 저렴하게 잡을 수 있었고, 렌터카는 비교 플랫폼 두세 곳의 견적을 같은 날짜로 동시에 띄워 보고 예약하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었다.
계절별로 제주도 가볼만한곳이 달라지는 이유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에 소개하는 제주도 가볼만한곳들도 계절에 따라 추천 순서가 달라지는데, 여름엔 협재나 함덕 같은 해수욕장 중심으로, 봄가을엔 오름과 카페거리 중심으로 짜는 게 만족도가 높다.
요즘처럼 여름휴가철에 전국 곳곳에서 문화행사가 풍성해지는 시기엔 제주에서도 야외 공연이나 야시장이 함께 열리는 경우가 많아, 숙소를 정할 때 근처 행사 일정을 같이 확인하면 저녁 시간을 알차게 쓸 수 있다.
| 계절 | 추천 장소 | 참고사항 |
|---|---|---|
| 여름(6~8월) | 협재해수욕장, 함덕해수욕장 | 자외선 강해 오전, 늦은오후 추천 |
| 가을(9~11월) | 억새 명소, 오름 트레킹 | 일교차 커서 겉옷 필수 |
| 겨울(12~2월) | 동백꽃 명소, 실내 박물관 | 바람 강해 방풍 옷차림 필요 |
| 봄(3~5월) | 유채꽃밭, 카페거리 | 주말 혼잡, 평일 방문 추천 |
여름철엔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날이 많아 오전 10시 이전이나 오후 4시 이후로 야외 일정을 몰아야 아이들이 덜 지쳤다. 가을 억새 명소는 10월 말에서 11월 초가 절정이라 이 시기를 놓치면 다음 해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다.
제주도 기상 상황은 방문 전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여행 후에도 여운을 이어가고 싶다면 음악회 관람 루틴 설계를 참고해 다음 문화생활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다.
렌터카 vs 대중교통, 어느 쪽이 더 경제적인지
결론부터 말하면 3인 이상이거나 오름이나 해변처럼 외곽을 도는 코스라면 렌터카가, 혼자 시내 위주로 다닌다면 버스가 더 경제적이다.
실제로 렌터카 없이 버스만으로 성산일출봉을 가보려 했더니 환승 포함 편도 1시간 40분이 걸려서, 결국 다음날부터는 렌터카를 추가로 예약했다.
| 구분 | 렌터카 | 대중교통(버스) |
|---|---|---|
| 4일 비용(1인 기준) | 4만원~10만원 | 1만원~2만원 |
| 이동 자유도 | 높음 | 낮음 |
| 추천 대상 | 3인 이상, 외곽 위주 | 1~2인, 시내 위주 |
택시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제주공항에서 성산일출봉까지 편도로 타면 4만원에서 5만원 정도라 왕복 렌터카 하루 비용과 비슷해진다. 짧은 일정에 한두 곳만 들른다면 택시나 공항 리무진 버스를 조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전기차 렌터카는 일반 차량보다 하루 1만원 안팎 저렴한 대신 충전소 위치를 미리 확인해야 동선이 꼬이지 않는다.
제주도 여행 흔한 실수, 미리 알아두면 피할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성수기 렌터카와 숙소 예약을 늦추는 것, 우도나 마라도행 배편을 당일에 확인하는 것, 이 두 가지가 가장 흔한 실수다.
- 렌터카는 출발 최소 2~3주 전 예약해야 원하는 차종과 가격을 잡을 수 있다.
- 우도, 마라도 배편은 기상 상황에 따라 결항될 수 있어 마지막 날 일정으로 잡지 않는 게 좋다.
- 흑돼지, 해산물 맛집은 웨이팅이 40분 넘는 경우가 많아 식사 시간을 넉넉히 비워둬야 한다.
- 여름철 해수욕장은 오전 10시 이전이나 오후 4시 이후가 자외선 부담이 적다.
- 렌터카 반납 시간을 여유 없이 잡으면 항공기 탑승 직전까지 쫓기듯 이동해야 해서, 반납은 비행기 출발 최소 2시간 전으로 잡는 게 안전하다.
- 여름철 차 안에 아이스박스나 물놀이 용품을 그대로 두면 실내 온도가 순식간에 올라가므로, 잠깐이라도 주차할 땐 그늘 자리를 찾는 습관이 필요했다.
| 실수 유형 | 예방법 |
|---|---|
| 렌터카 예약 지연 | 출발 2~3주 전 예약 완료 |
| 배편 당일 미확인 | 전날 저녁 결항 여부 확인 |
| 공항 반납 시간 촉박 | 탑승 2시간 전 반납 |
나도 셋째날 배편을 당일 아침에 확인했다가 풍랑주의보로 결항돼 일정을 통째로 바꾼 적이 있어서, 이후로는 항상 전날 저녁에 다음날 배편 상황부터 확인한다.
제주도 가볼만한곳 관련 자주 묻는 질문
Q. 제주도 3박4일 여행경비는 최소 얼마나 필요한가요?
4인 가족 기준 비성수기엔 항공권, 숙소, 렌터카, 식비를 합쳐 약 150만원 안팎이면 가능하다. 성수기엔 항공권과 숙소가 오르면서 200만원을 넘기는 경우가 많다.
Q. 렌터카 없이도 제주도 여행이 가능한가요?
시내 위주로 짧게 다닌다면 버스만으로도 가능하지만, 성산일출봉이나 오름처럼 외곽 명소가 많은 코스라면 이동시간이 크게 늘어난다. 3인 이상이라면 렌터카가 시간과 비용 모두 더 효율적이다.
Q. 제주도 가볼만한곳은 계절 상관없이 똑같이 좋나요?
아니다. 여름엔 해수욕장, 가을엔 오름과 억새, 겨울엔 동백과 실내 명소가 더 만족도가 높다. 방문 시기에 맞춰 코스를 다르게 짜는 게 좋다.
Q. 우도나 마라도는 꼭 가야 하나요?
필수는 아니지만 배편으로 이동하는 섬 특유의 풍경을 원한다면 추천한다. 다만 기상 상황에 따라 결항될 수 있으니 여행 마지막 날보다는 중간 일정으로 잡는 게 안전하다.
Q.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이라면 일정을 어떻게 조정해야 하나요?
이동 구간을 하루 60km 이내로 줄이고, 오름이나 도보 코스보다는 해수욕장이나 실내 체험 위주로 짜는 게 아이들 체력에 무리가 적다. 낮잠 시간을 고려해 오후 1시부터 3시 사이는 숙소나 카페에서 쉬는 시간으로 비워두는 것도 좋다.
지금까지 제주도 가볼만한곳을 코스별, 경비별, 계절별로 나눠 정리했다. 다음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위 표를 그대로 일정표에 옮겨 적어보고, 본인의 예산에 맞게 항목별 금액만 조정하면 된다.
여러분은 제주도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코스나, 예상보다 돈이 더 들었던 항목이 있었나요? 댓글로 경험을 나눠주시면 다음 글에서 더 실속 있는 정보로 답하겠다.
출처: Editlab, https://editlab.luvp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