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고지서나 회사 재무제표 관련 뉴스에서 IFRS라는 단어를 보고 검색해 들어온 독자, 또는 회계·재무 직무로 이직을 준비 중인 독자를 대상으로 2026년 10월 현재 기준으로 정리했다.
막연히 어려운 회계 용어로만 알고 넘겼다면 지금부터 바로 쓸 수 있게 정리했다.
IFRS는 한국 상장사가 2011년부터 의무 적용하고 있는 국제회계기준이고, 2027년 1월 1일부터는 IFRS18이라는 새 기준이 전면 시행되면서 내가 다니는 회사나 가입한 보험사의 재무제표 숫자가 눈에 띄게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보험사가 작년까지 보험료 100억원을 받는 즉시 매출 100억원으로 인식했다면, 지금은 이 금액을 보장기간 전체에 걸쳐 나눠 인식하고 미래에 지급할 보험금은 매 결산기마다 그 시점 시장금리 기준으로 다시 계산해 반영한다.
똑같은 계약이라도 어느 해 결산이냐에 따라 손익 숫자가 달라 보일 수 있다는 뜻이다.
끝까지 읽으면 IFRS17과 보험료의 실제 관계, IFRS18 시행 시점에 뭘 챙겨야 하는지, 회계 쪽으로 이직할 때 IFRS 관련 자격이 정말 필요한지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IFRS가 뭐길래 다들 찾아보나요
IFRS는 국제회계기준이며, 한국 상장사는 2011년부터 이를 한국어로 받아들인 K-IFRS를 의무 적용하고 있다.
풀어 쓰면 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 국제회계기준심의위원회(IASB)가 만들고 세계 여러 나라가 공통으로 쓰는 재무제표 작성 규칙이다.
한국은 이를 그대로 베끼지 않고 한국어로 번역·수정해 K-IFRS라는 이름으로 쓰는데, 내용은 거의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IASB는 2001년 기존 IAS(국제회계기준) 체계를 이어받아 출범했고, 현재 유럽연합을 포함해 140여 개국이 상장기업 회계에 이 체계를 쓰고 있다.
금융상품, 매출, 리스처럼 주제별로 번호가 붙은 기준서가 따로 있는데, 보험계약을 다루는 17번째 기준서와 재무제표 표시 전반을 다루는 18번째 기준서가 바로 이번 글에서 다룰 IFRS17, IFRS18이다.
상장회사와 금융회사는 이 기준을 반드시 따라야 하고, 비상장 중소기업은 더 간단한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을 선택할 수 있어 모든 회사가 똑같이 적용받는 건 아니다.
| 구분 | K-IFRS | K-GAAP |
|---|---|---|
| 적용 대상 | 상장회사, 금융회사(의무) | 비상장 중소기업(선택 가능) |
| 평가 방식 | 원칙중심, 공정가치 평가 비중이 높음 | 규정중심, 취득원가 평가 비중이 높음 |
| 주된 재무제표 | 연결재무제표가 기본 | 별도재무제표 중심 |
IFRS17 때문에 보험료가 오른다는 게 맞나요
IFRS17은 2023년부터 시행된 보험 회계기준으로, 보험료를 직접 올리는 장치는 아니지만 보험사 재무제표 작성 방식을 크게 바꿔놨다.
핵심은 보험부채를 보험료 받은 시점 원가로 보던 과거 방식에서, 결산 때마다 시가로 다시 평가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보험사가 미래에 지급할 보험금을 지금 시점 기준으로 재평가하다 보니 자본과 손익이 이전보다 민감하게 움직인다.
실무적으로는 ‘보험계약마진(CSM)’이라는 개념이 새로 생겼다. 고객이 낸 보험료 중 예상 비용과 보험금을 제외하고 남는 미래 이익을 CSM으로 따로 쌓아두고, 보장기간에 걸쳐 조금씩 손익으로 풀어내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CSM이 1,000억원이고 보장기간이 10년이면 매년 약 100억원씩 나눠 인식하는 식이어서, 신규 계약이 줄어드는 해에는 당장의 보험영업손익이 줄어들 수 있지만 장기 수익성은 오히려 투명하게 드러난다.
| 구분 | IFRS17 이전 | IFRS17 이후 |
|---|---|---|
| 보험부채 평가 | 보험료 받은 시점 원가 기준 | 결산 시점마다 시가로 재평가 |
| 손익 인식 시점 | 보험료 받을 때 매출로 인식 | 보험서비스 제공 기간에 나눠 인식 |
| 건전성 지표 | 매출 규모 중심 | 보험부채·자본 건전성 중심 |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같은 대형 생명보험사는 물론 손해보험사까지 결산 공시 방식이 모두 바뀌었고, 금융감독원은 보험사별 지급여력비율(K-ICS)도 함께 공시하도록 요구하고 있어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가늠하는 지표 자체가 과거와 달라졌다.
최근 실손보험료 인상 논의는 손해율 상승과 세대 전환 지연, 제도 개선 지연이 더 직접적인 원인이고, IFRS17은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을 바꿔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쪽에 가깝다.
2026년 지금 왜 IFRS18 얘기가 나오나요
IFRS18은 2027년 1월 1일 이후 시작하는 회계연도부터 전면 시행되고, 2026년 1월 1일부터는 조기적용도 가능하다.
금융위원회와 한국회계기준원이 2025년 12월 K-IFRS 제1118호로 제정·공포했고, 2026년부터는 전면 시행 전이라도 비교표시 재무제표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점이 실무에서 가장 먼저 체감되는 부분이다.
구체적으로는 손익계산서를 영업, 투자, 재무, 법인세, 중단영업 다섯 개 범주로 나누고, 회사마다 제각각 표시하던 ‘영업이익’을 투자·재무 활동을 제외한 나머지로 명확히 재정의한다.
예를 들어 그동안 일부 회사가 자회사 지분법 이익을 영업이익에 포함해 실적을 부풀렸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2027년부터는 이런 항목이 투자손익으로 분리되면서 영업이익 수치가 지금보다 낮아지는 회사가 나올 수 있다.
| 항목 | 내용 |
|---|---|
| 시행 시점 | 2027.1.1 이후 회계연도(2026.1.1부터 조기적용 가능) |
| 손익계산서 구조 | 영업·투자·재무 손익 범주 구분, 영업손익은 잔여 개념으로 재정의 |
| 공시 의무 | 경영진 성과지표(MPM) 외부 공시 의무화 |
| 예상 영향 | 코스피 상장사 약 263개사(전체의 31%) 영업이익 20% 이상 변동 전망 |
| 준비 사항 | 2026년부터 비교표시 재무제표 작성 착수 필요 |
결산·재무 담당자라면 ①현재 손익계산서 항목을 다섯 개 범주로 재분류하는 매핑 작업, ②경영진 성과지표(MPM) 산출 근거와 주석 공시 문구 준비, ③2026년 비교연도분을 기존 기준과 새 기준으로 동시에 작성해보는 시뮬레이션, 이 세 가지를 2026년 안에 끝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2027년 공시부터 같은 회사라도 영업이익 숫자가 지금과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점을 미리 알아두는 게 좋다.
투자자가 아니어도 IFRS를 알아야 하는 이유
주식을 하지 않아도 내가 가입한 보험사, 다니는 회사의 재무제표 신뢰도가 IFRS 기준 변경과 바로 연결된다.
| 상황 | 확인 포인트 |
|---|---|
| 보험 가입자 | 가입한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K-ICS)이 IFRS17 재무제표와 연결돼 있는지 |
| 재직 중인 회사 | 2026~2027년 영업이익 변동이 실적 악화가 아니라 기준 변경 때문일 수 있음 |
| 금융상품 비교 | 공시자료를 볼 때 작성 기준(K-IFRS) 변경 시점을 함께 확인 |
예를 들어 매달 실손보험료를 내는 가입자라면, 보험사 공시자료에서 지급여력비율이 작년 150%에서 올해 130%로 떨어졌다는 수치를 봤을 때 곧바로 ‘회사가 위험해졌다’고 단정하기보다, 그 변화가 기준서 개정에 따른 일시적 재분류 효과인지 실제 손해율 악화에 따른 것인지를 공시자료 설명란에서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보험 가입자라면 보험료가 바뀌었을 때 그 이유를 회계기준 탓으로만 단정하지 말고, 손해율·제도 변화와 함께 보험사 공시자료를 같이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IFRS 관련 자격증, 이직에 도움될까요
국가공인 ‘IFRS 자격증’은 따로 없고, 한국공인회계사나 세무사 같은 기존 자격이 여전히 기본이다.
다만 상장사 결산 업무로 이직하거나 전환하려는 실무자를 위해 민간 교육기관이 운영하는 K-IFRS 결산 실무과정이 다양하게 있다. 한 예로 외부감사 대비 K-IFRS 결산 실무과정은 수강료 13만원대, 진도율 80퍼센트 이상을 수료 기준으로 두는 식이다.
이런 실무과정은 보통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구성된다.
- 재무상태표·손익계산서 계정을 K-IFRS 기준으로 재분류하는 결산 실습
- 주석 공시 문구 작성과 공시 체크리스트 점검
- 외부감사인 질의 대응 사례와 자료 준비 요령
경리나 회계 담당자로 일하다 상장사 결산팀, 또는 회계법인 쪽으로 옮기고 싶다면 이런 실무과정 수료 경험이 면접에서 ‘당장 투입 가능한 인력’이라는 인상을 주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과정 수료 자체가 자격을 대체하지는 않으므로, CPA나 세무사 시험 준비와 병행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안전한 선택이다.
| 준비 항목 | 내용 |
|---|---|
| 공인 자격 | 국가공인 IFRS 전용 자격은 없음, CPA·세무사가 기본 자격 |
| 실무 과정 | 민간 K-IFRS 결산 실무과정, 과정별 10만원대부터 다양 |
| 추천 대상 | 경리·회계·재무 담당자, 상장사 결산 업무 이직 준비자 |
| 확인 방법 | 한국회계기준원, 금융위원회 공지로 최신 개정 기준 확인 |
자세한 개정 공고와 세부 일정은 한국회계기준원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자주 묻는 질문
IFRS와 K-IFRS는 다른 건가요
IFRS는 국제회계기준 그 자체이고, K-IFRS는 한국이 이를 한국어로 수정 도입한 버전이다. 내용은 거의 동일하지만 공식 명칭과 번호 체계만 차이가 있다.
모든 회사가 IFRS를 적용하나요
상장회사와 금융회사는 2011년부터 의무 적용 대상이다. 비상장 중소기업은 더 간단한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을 선택할 수 있다.
IFRS17 때문에 제 실손보험료가 오른 건가요
직접적인 인상 원인은 아니다. 손해율 상승과 제도 개선 지연이 더 큰 요인이고, IFRS17은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을 바꾼 것이다.
IFRS18은 저와 무슨 상관이 있나요
투자자라면 2027년부터 영업이익 숫자가 달라 보일 수 있다는 점을, 회계·재무 직무자라면 2026년부터 비교재무제표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아두면 된다.
IFRS17은 이미 익숙해졌지만 2027년 IFRS18까지 겹치면 재무제표 숫자가 또 한 번 낯설어질 수 있다. 여러분은 다니는 회사나 가입한 보험사의 재무제표를 직접 들여다본 적이 있는지, 댓글로 경험을 나눠주면 좋겠다.
출처: Editlab, https://editlab.luvpp.com
글 Editlab 편집부 · 발행 전 자동 점검(중복·형식·규칙) · 정정 요청 · Google 검색에서 이 매체를 우선 출처로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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