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손주돌봄수당이란 무엇인가
아이 한 명을 키우는 일이 얼마나 많은 손길을 필요로 하는지, 직접 경험해보신 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맞벌이 부부라면 더욱 절실하게 느끼시겠죠. 어린이집이 끝난 뒤, 부모 중 한 명이 퇴근하기 전까지의 그 짧은 시간을 메워주는 분들이 바로 조부모님들입니다.
서울시는 이 소중한 돌봄 노동의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실질적인 경제적 보상을 드리기 위해 서울형 손주돌봄수당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공식 명칭은 ‘서울형 아이돌봄비(친인척 육아조력자형)’이며, 흔히 조부모돌봄수당 또는 손주돌봄수당으로 불립니다.
이 제도는 단순한 위로금이 아닙니다. 조부모님이 실제로 손주를 돌보는 시간만큼 정당하게 지급되는 공식 돌봄 노동 보상 제도입니다. 2026년 현재 매월 500건 이상의 신규 신청이 들어오고 있으며, 약 5,000명 이상이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두 가지 지원 방식 중 하나를 선택
이 사업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조부모님이 직접 손주를 돌보시는 경우 현금을 지급하는 친인척 조력자형과, 서울시 지정 민간 기관의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민간 서비스형입니다. 두 방식을 동시에 이용하는 건 불가능하고, 반드시 하나만 선택해야 합니다.
조부모(4촌 이내 친인척 포함)가 직접 손주를 돌볼 때 현금 지급. 대부분의 가정이 이 방식을 선호합니다.
맘시터 프로케어, 째깍악어, 우리동네돌봄히어로 등 서울시 협약 민간 기관 이용 시 이용권 형태로 지원. 월 20~40시간 이상 이용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됩니다.
누가 받을 수 있을까 — 지원 대상과 조건
아쉽게도 모든 가정이 대상은 아닙니다. 아래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하나라도 빠지면 승인이 나지 않으니, 미리 꼼꼼히 확인해두세요.
첫째, 거주 조건
아이와 부모(양육자) 모두 주민등록상 서울시에 거주해야 합니다. 아이와 부모의 주소지가 반드시 같아야 하고, 조부모님은 타 시도에 사셔도 무방합니다. 실제 돌봄 활동이 서울에서 이루어진다면 조력자 자격이 인정됩니다.
둘째, 아동 연령 조건
지원 대상 아동은 생후 만 24개월 이상, 36개월 이하의 영아입니다. 신청 시점은 아이가 23개월이 되는 달부터 가능하므로, 미리 준비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원 기간은 최대 13개월이며, 1자녀 기준으로 총 390만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셋째, 양육 공백 조건
맞벌이, 한부모, 다자녀, 다문화, 장애 부모 가정 등 실질적인 양육 공백이 있는 가정이 대상입니다. 한쪽 부모가 전업으로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경우라면 원칙적으로 제외됩니다.
조력자 범위 — 조부모만 해당되는 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조부모만 신청 가능한가요?’라고 물으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아이를 기준으로 4촌 이내의 만 19세 이상 친인척이라면 모두 육아 조력자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이모, 삼촌, 고모, 외삼촌, 사촌 등 친가·외가 구분 없이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단, 조력자는 한 명만 등록 가능하며, 변경이 필요할 경우 전월 1일부터 15일 사이에 신청해야 다음 달부터 바뀝니다.
소득 기준 한눈에 보기
소득 기준은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입니다. 생각보다 문턱이 높지 않은 편입니다. 맞벌이 가정의 경우 부부 합산 소득의 25%를 경감해서 계산하기 때문에, 실제로 더 많은 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맞벌이 소득 계산 예시: 부부 합산 월 소득 900만 원인 경우, 25% 경감 적용 시 675만 원으로 계산합니다.
| 가구원 수 | 중위소득 150% 기준 (세전 월소득) |
|---|---|
| 3인 이하 | 753만 9천원 |
| 4인 | 914만 7천원 |
| 5인 | 1,066만 3천원 |
정확한 소득 판정은 복지로(bokjiro.go.kr)에서 ‘아이돌봄서비스(시간제)’를 신청하여 가~다형 판정을 먼저 받아야 합니다. 이 사전 판정 결과가 없으면 본 신청이 진행되지 않으므로, 꼭 먼저 확인해두세요.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 지원 금액 총정리
친인척 조력자형의 경우, 해당 월에 40시간 이상 돌봄을 수행하면 아래 금액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돌봄 시간은 하루 최대 4시간까지 인정되며, 오전 6시~오후 10시 사이의 활동만 해당됩니다.
| 돌봄 대상 영아 수 | 월 지원 금액 | 최대 수령 기간 | 총 수령 가능액 |
|---|---|---|---|
| 영아 1명 | 월 30만원 | 최대 13개월 | 최대 390만원 |
| 영아 2명 | 월 45만원 | 최대 13개월 | 최대 585만원 |
| 영아 3명 | 월 60만원 | 최대 13개월 | 최대 780만원 |
민간 서비스형은 어떻게 계산되나요?
민간 기관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실제 이용 시간에 비례해서 지원받습니다. 영아 1명 기준 시간당 7,500원이며, 월 20시간 이상 이용 시 지원이 시작되고 40시간 이용 시 최대 30만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이월은 되지 않으니 매월 최소 20시간 이상 이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수당은 매달 돌봄 활동이 확인된 다음 달 20일에 지급됩니다. 예를 들어 7월에 40시간을 채우면 8월 20일에 입금됩니다.
신청 절차 단계별 안내
신청은 생각보다 단계가 조금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순서를 알고 나면 어렵지 않습니다. 차근차근 따라가 보세요.
복지로(bokjiro.go.kr)에서 ‘아이돌봄서비스(시간제)’를 신청해 가형·나형·다형 중 판정을 받습니다. 이 결과를 캡처해 저장해두세요. 사전 판정 없이는 본 신청이 불가합니다.
서울시 출산육아 포털 ‘몽땅정보통'(umppa.seoul.go.kr)에서 영아의 부모(양육자)가 온라인으로 신청합니다. 매월 25일까지 신청하면 해당 월 자치구 심사에 포함됩니다.
신청 후 약 2주 이내에 승인 여부가 결정됩니다. 자치구 담당 부서에서 서류를 검토하고 최종 대상을 선정합니다.
최종 승인 후 조력자(조부모 등)가 몽땅정보통에서 약 8분 분량의 사전 교육 영상을 반드시 이수해야 합니다. 이 교육을 완료해야 돌봄 활동이 공식 인정됩니다.
해당 월에 실제로 40시간 이상 돌봄을 수행하고, 날짜·시간·활동 내용을 기록한 돌봄 일지를 작성합니다. 전용 앱 또는 온라인 시스템으로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습니다.
돌봄 활동이 확인되면 익월 20일에 신청 시 등록한 계좌로 수당이 입금됩니다. 계좌 명의는 실제 돌봄을 수행한 조력자 또는 서울시민인 부모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신청 시점별 예시
아이가 2024년 11월생이라면, 2026년 10월에 신청하고 11월부터 돌봄 활동을 시작하면 12월 20일에 첫 수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23개월이 되는 달부터 신청 가능하니, 미리 날짜를 계산해두세요.
준비 서류 체크리스트
서류 준비가 까다롭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실제로는 두 가지만 챙기면 됩니다. 온라인 신청 시 파일로 첨부하면 되기 때문에, 미리 스캔해두거나 사진으로 찍어두시면 편리합니다.
- 가족관계증명서 1부 (아동과 조력자 사이의 관계를 증빙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 수급자 통장 사본 1부 (수급자는 서울시민인 부모 또는 조력자 중 선택 가능)
- 복지로 사전 판정 결과 화면 캡처본 (가~다형 판정서)
가족관계증명서는 주민센터 방문 또는 정부24(gov.kr)에서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
신청하고 승인받은 이후에도 몇 가지 규칙을 놓치면 수당이 지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래 사항을 꼼꼼히 확인해두세요.
해당 월에 정부 지원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한 경우, 그 달은 손주돌봄수당을 받을 수 없습니다. 두 제도를 같은 달에 함께 쓰는 건 안 됩니다.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닌다면 기본 보육 시간인 오전 9시~오후 4시에는 돌봄 활동이 인정되지 않습니다. 그 전후 시간대의 실제 돌봄 시간만 계산됩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돌볼 수 있지만,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 사이의 시간은 인정되지 않습니다.
수당은 실제 돌봄을 수행한 조력자 또는 서울시민인 부모 계좌로만 입금됩니다. 다른 사람의 계좌로는 지급이 불가합니다.
아이가 23개월 15일이 되기 전에 신청해야 처음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한을 넘기면 지원 가능 기간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구별 담당 부서 연락처
온라인 신청이 어렵거나, 서류 궁금증이 있으신 분들은 거주 자치구 담당 부서에 직접 문의하시면 됩니다. 다산콜센터(02-120)로도 기본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에 서울시가 응답합니다
가장 따뜻한 손길로 손주를 돌봐주시는 조부모님의 노력은 그 어떤 돌봄 서비스보다 소중합니다. 그 헌신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정당하게 보상하려는 것이 바로 이 제도의 취지입니다.
자격이 된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지금 바로 몽땅정보통(umppa.seoul.go.kr)에서 신청해보세요. 사전 판정부터 교육 이수까지, 한 단계씩 차근차근 따라가시면 반드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